금융·경제

한국 상륙한 파이브가이즈, 저렴하다더니....세트가격이 3만원이 넘네??

동산이형님 2023. 7. 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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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이 오픈을 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쉑쉑버거), 인 앤 아웃과 함께 미국의 3대 버거 브랜드이다. 이 수제버거가 뭐라고, 오픈 전날부터 대기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심지어는 오픈 당일인 6월 26일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이기도 했다. 

 

얼마나 이슈였냐면, 당근마켓에는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 2개와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를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였다. 물론 팔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처럼 화제의 파이브가이즈가 잇달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월 22일 파이브가이즈 오픈 전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미국 본토보다 약 13%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는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조사를 해 본 결과 한국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이 미국 본토에서 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왔다. 물론 미국 매장은 주마다 판매가격이 달라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국 뉴욕주 킹스턴 현지에서의 가격과 한국에서의 매장 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파이브 가이즈의 치즈버거 가격은 한국이 미국보다 약 8.4% 비싸게 나왔다. 

 

이와 관련된 내용에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렇게 해명했다.

" 국내 판매가격이 미국 본토보다 13% 저렴하다고 한 것은 미국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주 매장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 치즈버거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에서도 평균 12.73달러, 약 1만6640원에 판매되고 있다.

 

뉴욕주 킹스턴 치즈버거 : 1만 3740원 (부가세 포함)

대한민국 : 1만 4900원

버지니아주 : 1만 6640원

 

한화갤러리아 관계자의 해명이 일리가 있는거 같은데?????

 

 

 

 

또 한가지 문제가 거론된다...

 

미국 본토 매장에서는 일반 소고기보다 품질 좋은 미국산 '그라운드 척'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한국 매장에서는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만큼 맛이나 품질면에서도 미국 본토보다 떨어진다는 평이 잇따른다. 프라이용 감자도 미국 본토에서는 미국산을 쓰고 한국에서는 국내산을 쓰는 만큼 본토 맛을 그대로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흠.... 한국에서 미국 본토의 맛을 그대로 살리길 기대하는 게 힘든 일 아닌가..

어쨌든 품질과 맛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은 비싸다....

 

이게 끝인가????

메뉴 중 하나인 밀크쉐이크를 소개하면서 초콜릿, 딸기, 베이컨 등 8가지 믹스인(토핑)을 가짓수 제한 없이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파이브 가이즈  쉐이크 1잔을 8900원에 판다.. 쉐이크쉑의 클래식 밀크쉐이크는 6500원, 슈퍼두퍼의 밀크쉐이크는 6900원.. 비교해 봐도 2000원이 더 비싸다. 결국 토핑 가격이 쉐이크 가격에 포함돼있다는 것과 다름없다.. 가짓수 제한이 없다고 해도 토핑을 다 섞어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건데, 돈이 아까워지는 꼴...

감자튀김 역시 당일 수급한 생감자로 공들여 만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레귤러 사이즈 프라이가 8900원은 비싸다... 여기에 쉐이크만 더해도 벌써 1만 7800원이고 치즈버거를 추가하면 3만 2700원... 세트 할인도 없고....

 

와... 비싸긴 비싸다...보통 햄버거 + 후렌치 프라이 + 콜라, 세트가격이 비싸봐야 1만 원 조금 넘는 한국에서 세트가격이 3만 원이 넘는 셈이다... 정서에 맞지 않다.... 맛과 품질은 둘째 치더라도.. 가격이 너무 큰 문제이네... 난 비싸서 못 먹겠다..

 

물론 미국 현지를 가야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소비자의 편익을 상당 부분 높여줬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가격 정책 등 마케팅에 있어 희소가치 이상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근대 결국 문제는 가격... 비싸... 그냥 비싼 게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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